고준희·용준형, 5년 만의 호소 "버닝썬 안갔다"→"단톡방 멤버 NO"[이슈S]

유은비 기자 2024. 6. 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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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준희, 용준형, 이철우. ⓒ스포티비뉴스DB, 출처| 이철우 SNS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고준희부터 용준형, 이철우까지 '버닝썬' 사태에 이름을 올렸던 연예인들이 재차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강남 나이트클럽 버닝썬을 주무대로 벌어진 마약, 성범죄, 연예인, 경찰 유착 의혹 등이 터져나온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태 이후 5년이 흘렀다.

그러나, 지난달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태와 '정준영 단톡방'을 둘러싼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고준희는 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먹고가2'에 출연해 버닝썬 연루설에 대해 재차 부인하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고준희는 버닝썬 게이트 사건 당시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버닝썬 게이트' 사태와 연관 있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수사과정 중 승리와 여러 연예인들이 속한 단체 대화방 속 '여배우'가 언급되면서 고준희가 아니냐는 루머가 생겼고 그는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고준희는 악성 루머 유포한 악플러 32명을 고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장성규가 '버닝썬' 루머에 대해 언급하자 고준희는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제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버닝썬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 저는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왔는데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만 편집을 해서 나가지 않았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 사진 | \'아침먹고가\' 화면

승리와 찍은 셀카에 대해서는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갔는데 그 친구가 그 당시 같은 기획사였고 셀카 한 장 찍어달라고 해서 한 장을 찍어줬다. 인스타 맞팔이 아니어서 그 친구가 인스타에 그 사진을 올린지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고준희는 "이후 한참 시간이 지나 버닝썬 사건이 계속 터지는데 당시 드라마를 찍고 있어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친구들이 전화가 오더라. 개네 카톡이 떴는데 그게 너라고 난리가 났다고 했다. 회사에서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았는데 방치를 하시더라"라며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를 언급했다.

이어 고준희는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거 기사 하나 못 내주냐 싶었다. 결국 회사에서 나가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대응했다. 그러나 해명할 타이밍을 놓쳐 기정사실화가 돼버렸고 계획했던 일들에도 차질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일로 인해 엄마가 이석증이 생겼다.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자꾸 엄마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더라. 나로 인해 엄마가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것 같았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용준형 역시 12일 재차 '단톡방 멤버'가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용준형은 2019년 3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이름이 거론됐고, 소속되어 있던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당시 용준형은 정준영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은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5년 만에 버닝썬 사태가 재점화되자 용준형뿐만 아니라 공개 열애 중인 현아의 SNS까지 악플이 이어지기도 했다.

▲ 용준형. ⓒ스포티비뉴스DB

그러자 12일 용준형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라며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 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 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라며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용준형은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몇 년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고 호소했다.

그는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라며 "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 부디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모델 출신 배우 이철우 역시 단톡방 멤버라는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철우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변우석)의 라이벌 김형구를 연기하며 주목받았으나, 방송 이후 이철우 역시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다는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며 곤욕을 치렀다.

▲ 선재 업고 튀어 이철우. 제공| tvN

이에 이철우는 지난달 20일 "당시 회사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이 해당 대화방에 저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내가 언급되는 대화방은 2016년 JTBC 예능 '히트메이커' 출연 당시 촬영에 필요한 스케줄과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 대화방이었다. 프로그램 관련된 내용 외 사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을 뿐더러 프로그램 종료 후 대화방은 없어졌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악플들로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 지인들까지 고통받고 있다"라며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은 삼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이후 악의적인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 대응하겠다"라고 법적 대응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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