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평등 수준, 전세계 94위...그나마 105위서 반등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6. 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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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녀평등 수준이 지난해보다는 소폭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국가별 남녀평등의 수준을 평가해 국가별 순위를 담아 이 보고서를 공개해왔다.

지난 한 해 동안 남녀평등도는 0.1%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디아 자디히 세계경제포럼 국장은 "올해 젠더 갭 리포트를 보면 일부 개선된 부분도 있지만 남녀평등 개선의 더딘 속도로 인해 정치와 경제 부문에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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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글로벌 젠더 갭 리포트’
한국 여성 고위급 진출 127위
딸 선호...출생 성비선 한국 1위
글로벌 남녀평등 100점 만점 68.5
“완전평등까지 134년 걸릴 것”
세계경제포럼 ‘2024 글로벌 젠더 갭 리포트’
한국의 남녀평등 수준이 지난해보다는 소폭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은 12일(현지시간) ‘2024 글로벌 젠더 갭 리포트(Global Gender Gap Report)’를 발간했다.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국가별 남녀평등의 수준을 평가해 국가별 순위를 담아 이 보고서를 공개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46개국 중 9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105위)보다 9단계가 올라갔다. 보고서는 경제, 교육, 건강, 정치 등 4개 부문에서 평등도를 측정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4개 부문 중 경제가 112위로 가장 낮았고 건강이 47위로 가장 높았다.

경제 부문 중 세부 영역을 보면 고위급 진출 부문에서 한국은 127위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반면 건강 세부 부문 중 출생 성비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보고서는 글로벌 남녀평등도가 100%를 기준으로 했을 때 68.5%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남녀평등 문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완전 평등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134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남녀평등도는 0.1%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디아 자디히 세계경제포럼 국장은 “올해 젠더 갭 리포트를 보면 일부 개선된 부분도 있지만 남녀평등 개선의 더딘 속도로 인해 정치와 경제 부문에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해 남녀평등 분야에서 1위는 아이슬란드가 차지했다. 이어 핀란드(2위), 노르웨이(3위), 뉴질랜드(4위), 스웨덴(5위), 니카라과(6위), 독일(7위), 나미비아(8위), 아일랜드(9위), 스페인(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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