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AI센터 통합 신설…애플 '시리' 담당 임원 영입도

황효원 기자 2024. 6. 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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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
토론토·캘리포니아 연구소 통합…북미 AI센터 신설
새 AI전략 공개한 애플, 공격적 행보 취한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삼성전자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통합하고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 업무를 담당했던 임원 무라크 아크바칵을 책임자로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연구소를 통합해 북미 AI 센터라는 새 조직을 만들고 있다. 이는 조직을 중앙 집중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크바칵은 애플에서 음성비서 시리의 사업모델과 실행전략을 만드는 무를 담당했다. 시리는 텍스트나 대화의 맥락을 인식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 모드) 개인 디지털 비서 모델이다.

아크바칵은 애플에서 근무하기 전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AI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음성 비서를 개발했다.

삼성과 애플의 담당자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삼성의 애플 전 임원 영입은 애플이 이번 주 AI 분야 확장 사업 계획 발표와 시기적으로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삼성과 애플의 이런 움직임은 세계 최대 IT 기업들이 AI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애플은 10일 '애플 인텔리전스'로 불리는 AI 분야 전략을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챗봇을 구동하기 위해 오픈AI 기술을 사용하지만, 대부분의 기능은 자체적으로 설계됐다. 반면 안드로이드 진영인 삼성전자는 구글 제미나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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