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존재감 만든 정관장 박지훈, '지난 시즌은 너무도 아쉬웠다'
안양 정관장 가드 '박지훈(29, 184cm, 가드)이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한 정관장 리더로 우뚝섰다. 앞선 이재도 이탈에 이은 변준형 군입대 공백을 서울 SK에서 합류한 최성원과 함께 메꿔야 했고,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와 함께 비 시즌 1호 FA로 정관장에 남을 수 있었다.
기록도 뛰어났다. 모든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것. 53경기에 나서 평균 28분 59초를 뛰었고, 12.1점 3.6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남겼다. 1.4스틸도 더했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남겼고, 기둥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시즌을 지나쳤다.
결과로 박지훈은 계약 기간 3년에 보수 총액 5억 5천만원(연봉 4억 4천, 인센티브 1억 1천만원)에 계약했다. 보수 인상률 83%라는 잭팟을 터트렸다.
당시 박지훈은 계약 소감으로 “평소 양희종 선배님을 롤 모델로 생각했고 이번 결정에도 팬 분들의 사랑과 더불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며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강화하고 곧 11월 제대후 합류할 변준형, 한승희와 함께 안양의 영광을 재현토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한 달 정도가 지난 지금, 박지훈은 소집 훈련에 합류해 차기 시즌을 향한 담금질을 하고 있었다.
체육관에서 만난 박지훈은 “두 번의 휴가 기간 동안 휴식보다는 소화할 일정들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 힘들었다. 잘 쉬고 잘 먹었다. 보강 훈련과 재활을 많이 하면서 보냈다. FA 과정에서 팀과 대화가 수월했다.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좋았다. 안양과 계약을 하면 가장 빠르게 하고 싶었다. 이 부분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팬들도 좋았던 계약했다. 연봉이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
또, 박지훈은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배움이 더 컸다고 본다. 초반에는 좋았다. 2라운드부터 꺾이면서 성적이 떨어졌다. 개인적인 칭찬은 받았다. 하지만 무게감과 리더로서 역할에 대해 생각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상대 수비에 대한 공략에 대해 생각을 더 해야 하는 시즌이 이었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연이어 박지훈은 “지난 시즌에도 야투 성공률이 올라섰다. 계속 유지해야 하는 부분이다. 3점슛 성공률은 조금 더 끌어 올려야 한다. 또, 미드레인지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숙제가 있다. 공격 루트에 대한 밸런스를 가져야 한다. 리딩은 계속 생각을 해야 한다. 욕심은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기록이 나오는 농구를 해야 한다. 작년에 잘 되었을 보면 득점에서 평균이 나왔다. 그래야 상대가 헷갈린다. 그 부분을 더욱 최적화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박지훈은 “리딩은 당연하다. 3점슛이나 미드 레인지 성공률이 꾸준하다 보면 수비가 강해질 것이다. 그래야 팀원들에게 공간이 나올 것이다. 안 될 때 볼을 끄는 경향이 있다. 간결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 주제는 11월에 상무에서 돌아오는 변준형과 조합이었다. 두 선수는 비슷한 성향이 존재한다. 나누어야 효율적인 경기를 해낼 수 있다.
박지훈은 “지금 외부 시선은 게임 타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알고 있다. 준형이를 있다고 해서 게임을 못 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강점을 시너지 효과로 만들어야 한다. 몇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다. 같이 부실 수 있는 자원이 더해진다고 생각한다.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성원이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준형이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어그레시브하다. 셋이서 색깔을 맞추면 상대 팀이 힘들 것이다. 셋이 뛰면 분명 경쟁력이 있다. 타 팀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 작년에 성원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준형이 합류로 분명 부담감을 덜고, 체력 안배도 된다. 25분 정도를 쏟아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박지훈은 “지난 시즌에 꼭 플레이오프를 올라가고 싶었다. 그렇지 못해서 너무 속상했다. 시즌이 끝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준비 기간도 짧고,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부상도 많았다. 이번 시즌은 빠르게 운동을 시작했다. 1년 동안 맞춰보기도 했다. 준형이와 승희가 돌아오면 천군만마다. 기대감을 갖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1차 목표로 더 높은 곳을 향해가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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