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눈 뜨게 하는 이 기술…셀리코, '전자눈'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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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셀리코는 최근 3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셀리코는 저시력 시각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AR 글래스 '아이케인'과 시력을 잃은 후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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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미래 유니콘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유치에 나선 스타트업들을 소개합니다. 이들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 투자포인트를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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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셀리코는 최근 3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2022년 8월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를 유치한 이후 약 2년만이다.
최근 고령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인 황반변성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 수는 2017년 16만6007명에서 2021년 38만1854명으로 130%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젊은 사람들도 녹내장에 걸려 실명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셀리코는 저시력 시각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AR 글래스 '아이케인'과 시력을 잃은 후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눈'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빛을 제대로 감지할 수 없어 시력이 떨어지는데, 시력의 중앙 부위부터 안 보이기 시작한다. 아이케인은 글래스에 4K급 고해상도 카메라를 넣어 어둡게 보이는 가운데 시야 영상을 주변부에 배치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독자개발한 인공지능(AI) 엔진 욜로는 사물을 인식하고 문구를 읽어주기도 한다. 온디바이스 기기이기 때문에 속도 지연이 없고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한다. 무게는 약 83g으로 일반 안경(55g)보다 다소 무겁지만 이스라엘 선두기업 오르켐의 제품(440g)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중국, 프랑스, 스페인,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수천여대의 구매의향서도 확보한 상태다.
전자눈은 손상된 망막층에 삽입하는 이미지 센서칩이다. 망막층은 빛을 감지해 전기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이미지 센서칩이 대신 하는 것이다. 셀리코가 개발한 전자눈은 약 2000픽셀 수준으로 상을 인식시켜준다. 2000픽셀은 시력으로 치면 최대 0.2 정도로 사물의 윤곽이나 큰 글씨는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4월부터 면역 거부 반응은 없는지 확인하는 생물학적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연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테스트 통과하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할 수 있다. 기술개발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2026년 상반기 출시하는 게 목표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할 수 있는 실험실을 구축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 올해 출시하는 아이케인의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 해외 마케팅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정석 셀리코 대표는 "시각장애 질환은 선진국에서 주로 생기며 정부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보조금도 크다"며 "시각장애인들도 시력을 회복하는 신기술 수용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구조로 시장 진입에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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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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