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의회독재 마약 맞고 폭주…오만방자 도 넘어"

"엉터리 법안이 본회의 통과하면 재의요구권 요구"
"민주,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 방탄에만 정신 팔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6.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서상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제정신이 아닌 것 같고 의회 독재·독주의 마약을 맞은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정사에 오명으로 남을 민주당의 광란의 질주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반쪽 의장이 만들어낸 반쪽 국회가 입법 폭주의 면허증을 받은 양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시작했다"면서 "민주당은 당리당략에 취해 두 눈을 가리고 운전하겠다는 기행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 장악 3법, 민생회복지원법,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 정쟁이 가득한 악법들로 본인들이 정한 시한에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겠다는 오만방자함이 도를 넘어섰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정상적인 국회 논의 과정을 깡그리 무시한 채 민주당의 일방독주로 엉터리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국민의힘은 책임감을 갖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재의요구권 행사 횟수가 많다는 비판에 대해선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악법이었기에 민생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권이었다"며 "거대 야당 민주당의 일방 강행 처리, 의회 독주의 결과물"이라고 반박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의회 독재 운영법 위에 제멋대로 올라타 놓고 광란의 파티를 벌이고 있다"며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 방탄에만 정신이 팔려 눈앞의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는 민주당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그는 "의회 독주·독재의 끝은 결국 탈선"이라며 "그 참사의 모든 책임이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