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지진에도 원전은 '이상무'…한수원 "안전 운전 중"

김선호 2024. 6. 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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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전국 원전 가동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 원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서해안에 위치해 이번 지진과 가장 가깝다.

한빛 원전은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돼있고 진도 6에는 자동 정지한다.

한수원은 이날 지진과 관련해 동해안에 있는 한울, 월성, 새울, 고리 원전도 지진으로 인한 영향 없이 모두 안전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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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지진에 전국 원전 '이상 무' [한수원 열린원전운영정보 홈페이지 캡처 =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종합=연합뉴스)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전국 원전 가동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기상청의 지지 발생 긴급재난문자 발송 이후 곧바로 한빛 원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 정상 작동 사실을 알렸다.

한빛 원전에서 측정된 지진 계측값은 최대 0.018g(한빛 제3발전소)였으나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었다.

이는 원전 지진경보 계측값인 0.01g보다 높았으나 수동정지 설정값(0.1g), 자동정지 설정값(0.18g), 원전설계기준(0.2 또는 0.3g)보다는 낮은 수치다.

한빛 원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서해안에 위치해 이번 지진과 가장 가깝다.

한수원에 따르면 한빛 원전과 진앙과의 거리는 약 42㎞이다.

한빛 원전은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돼있고 진도 6에는 자동 정지한다.

콘크리트와 강철로 지어진 발전소 건물은 어지간한 진동에는 흔들림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한빛 원전 관계자는 "콘크리트 구조물 등이 진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며 "진동에 민감한 설비는 계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날 지진과 관련해 동해안에 있는 한울, 월성, 새울, 고리 원전도 지진으로 인한 영향 없이 모두 안전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열린원전운영정보 홈페이지의 실시간 운영 현황을 보면 전체 원전 26기 중 정비 중인 8기를 제외하고 18기가 운영 중이다.

이날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도권, 강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 감지 신고가 잇따랐다.

(이슬기 손대성 장덕종 장지현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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