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미소’ 진→색소폰 RM… BTS, 완전체 활동 ‘날씨 맑음’[스경X이슈]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진은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 육군 제5보병사단(열쇠부대)에서 전역식을 마쳤다. 2022년 12월 멤버들 중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진은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서 18개월간 성실히 복무했다.
멤버들 중 맏형으로 가장 먼저 입대했던 만큼, 전원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의 첫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과 취재진이 부대 앞으로 몰렸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이 자리에 함께하며 우정을 자랑했다. 슈가를 제외한 리더 RM(알엠)과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휴가를 내고 와 부대 앞에서 기다렸고, 부대 밖으로 나온 진과 차례로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RM은 색소폰을 연주하며 진을 맞았고, 진은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후 진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인사를 전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환대 속 사회로 돌아온 진은 첫 ‘군필’ 멤버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2024 페스타’에 참석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11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서 진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허그회인 ‘진스 그리팅’과 토크 타임인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을 통해 수천 명의 팬과 만난다.
향후에는 신곡을 발표하고 음악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진이 발표한 마지막 곡은 입대 전 솔로곡 ‘애스트로넛’으로, 신곡을 발표한 지 1년 6개월여가 지난 만큼 음악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진이 순조롭게 복귀를 알리면서, 이후 차례대로 돌아올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그 활동에도 시선이 쏠린다. 특히 소속사인 하이브가 내홍으로 인해 부정적 여론을 얻는 중 보여준 완전체 청신호로 팬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말부터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임시 주주총회가 열려 민 대표의 대표이사직은 유지됐으나 어도어의 경연진은 교체됐고, 하이브는 후속적인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여전히 날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양측이 벌인 여론전으로 인해 하이브를 향한 팬덤의 시선이 따가워졌다는 점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음반 밀어내기’ 의혹 등이 불거졌고, 하이브 측의 부인에도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하이브 사옥 앞으로 근조화환을 보내며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멤버들이 군 복무 중임에도 입대 당시 진을 배웅했던 것과 같이 제대도 마중해 끈끈한 의리를 보여주면서, 2025년으로 예정된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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