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정준영 동영상 받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어리석었다"

최보란 2024. 6. 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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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5년 만에 재차 해명하고 사과했다.

용준형은 오늘(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고, 수년 간 몸 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 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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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5년 만에 재차 해명하고 사과했다.

용준형은 오늘(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고, 수년 간 몸 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 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검은 화면으로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봤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 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라며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몇 년 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돼버렸습니다"라며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습니다. 부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 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용준형은 2019년 3월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 촬영하고 카카오톡 대화방에 영상을 유포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이름이 거론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용준형은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불법 촬영물을 공유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자신은 심각한 문제를 묵인한 방관자였다고 사과한 뒤 그룹에서 탈퇴했다.

[사진=블랙메이드]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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