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푸틴 향해 우크라전 협상 강조…"대화가 유일한 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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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평화협상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각) 국영 통신사 ABr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실인 플라나우투궁은 룰라 대통령이 지난 10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평화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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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스위스 회의 러시아 불참 의식한 듯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평화협상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각) 국영 통신사 ABr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실인 플라나우투궁은 룰라 대통령이 지난 10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평화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달 브라질과 중국이 지지하기로 뜻을 모은 국제평화회의 개최와 대화를 통한 탈출구 마련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브라질과 중국은 ▲전선 확대 금지 ▲확전 금지 ▲상황 악화하는 도발 금지 등 핵심 사항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제안했다.
양국은 대화만이 전쟁을 끝내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모든 당사국이 포괄적인 정전이 타결할 때까지 직접 대화를 재개할 여건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오는 15~16일 스위스 루체른 뷔르겐슈톡에서 열리는 평화정상회의에 불참하는 러시아를 향해 대화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룰라 대통령은 유엔 강화 등 글로벌거버넌스 체계의 전면적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해당 사안이 주요 20개국(G20) 틀 안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브라질 홍수 피해와 관련해 연대의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앞서 크렘린궁은 통화를 놓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하면서 스위스 평화회의에 관한 러시아 측의 원칙적인 접근 방식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회의는 처음 정상급으로 개최하는 우크라이나 국제평화회의다. 지난해부터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몰타,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안보실장급이었다.
폴란드, 핀란드, 라트비아,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정상이 참석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룰라 대통령이 참석하지는 않고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참가하는 등 조건이 충족하지 않아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진정 평화를 달성하기를 원한다면 러시아를 초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국내법을 통해 러시아와 협상을 금지하고 있는 탓에 무력을 통한 해결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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