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굴 껍데기로 돈 번다"…디아이씨, 플라스틱 해중합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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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기업 디아이씨가 폐바이오매스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이씨는 최근 굴 껍데기 폐기물을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해중합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값비싼 중금속기반 촉매가 아닌 굴껍데기를 활용해 경제성도 확보했다"며 "폐기물 사용에 따른 친환경 기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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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특허 출원 완료
올해 日100㎏ 시생산 목표
2026년 연간 45만t 양산 목표
"양산 성공시 6조 매출 기대"
자동차 부품 기업 디아이씨가 폐바이오매스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이씨는 최근 굴 껍데기 폐기물을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해중합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중합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얇은 가루 형태로 만들어 유해 물질을 걸러낸 뒤, 다시 화학적으로 융합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SK케미칼,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 대기업들도 해중합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현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서는 기존 플라스틱의 화학 구조를 유지한 채 오염된 플라스틱을 분류·파쇄·세척해 물리적으로 재가공하는 ‘비순환형 재활용 기술’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고 재활용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디아이씨는 오는 9월까지 양산 테스트 장비를 구축해 연말까지 재생원료를 시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일(日) 100㎏이다. 내년에는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하루 생산량을 400㎏로 늘릴 방침이다. 양산에 성공하면 2026년엔 연간 45만t의 재생원료를 생산해 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값비싼 중금속기반 촉매가 아닌 굴껍데기를 활용해 경제성도 확보했다"며 "폐기물 사용에 따른 친환경 기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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