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임박→투헬과 접촉→결론은 잔류…맨유 "텐 하흐가 감독 적임자"

맹봉주 기자 2024. 6. 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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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는다.

영국 매체 'BBC', '더 선' 등 유력 매체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극적인 유턴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남는다. 경질되지 않는다. 오히려 연장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며 "랫클리프는 마침내 텐 하흐가 맨유 감독 적임자라는 결론을 냈다"고 알렸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 계약 기간 1년 남았다.

실제로 맨유는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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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되지 않는다. FA컵 우승컵이 그를 살렸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경질을 고려하며 토마스 투헬과 접촉했지만, 결국 텐 하흐 감독을 택했다. 이제 연장 계약까지 논의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결국 남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었다.

영국 매체 'BBC', '더 선' 등 유력 매체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극적인 유턴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남는다. 경질되지 않는다. 오히려 연장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며 "랫클리프는 마침내 텐 하흐가 맨유 감독 적임자라는 결론을 냈다"고 알렸다.

조만간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구단 수뇌부들과 만나 다음 시즌 선수단을 어떻게 이끌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FA컵 우승 이후 휴가 기간 때도 양측은 만나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눴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지난주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토마스 투헬과 만났다. 하지만 감독 계약까지 이어지는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텐 하흐 감독 잔류가 최선이라 봤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 계약 기간 1년 남았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경질설이 꾸준히 나왔다. FA컵이 끝나면 24시간 안에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해고될 것이라는 자극적인 영국 현지 보도까지 터질 정도였다.

지난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성적 8위에 그쳤고 그 결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다. 무엇보다 텐 하흐 감독이 데려온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8,550만 파운드(약 1,510억 원)에 영입한 안토니, 4,720만 파운드(약 833억 원)를 쓴 안드레 오나나는 실패작으로 꼽힌다, 7,000만 파운드(약 1,235억 원)의 이적료가 든 카세미루도 오버페이라는 지적이다. 6,000만 파운드(약 1,060억 원)를 투자한 메디슨 마운트도 마찬가지.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되지 않는다. FA컵 우승컵이 그를 살렸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경질을 고려하며 토마스 투헬과 접촉했지만, 결국 텐 하흐 감독을 택했다. 이제 연장 계약까지 논의한다.

텐 하흐 감독은 제이든 산초와 다툼 끝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보냈는데, 산초는 도르트문트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다. 자신이 강하게 요구해서 데려온 안토니는 여자친구 폭행 문제로 브라질, 영국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실제로 맨유는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논의했다. 차기 감독까지 알아봤다.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거론되는 지도자만 여럿이다.

가장 최근엔 바르셀로나로부터 경질된 사비 에르난데스가 연결됐다. 사비 외에도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토마스 투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토마스 프랭크, 그레이엄 포터, 키어런 맥케나가 맨유 감독 후보군에 올랐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무대는 FA컵 결승이었다.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되지 않는다. FA컵 우승컵이 그를 살렸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경질을 고려하며 토마스 투헬과 접촉했지만, 결국 텐 하흐 감독을 택했다. 이제 연장 계약까지 논의한다.

맨유는 지난달 25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기고 FA컵 정상에 섰다. 지역 라이벌이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시티를 꺾고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텐 하흐 감독의 콧대가 높아졌다. "2년 안에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또 세 번의 결승 무대에 올랐다"며 "만약 그들(맨유 수뇌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난 트로피를 얻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간다. 이게 내가 하는 일이다. 그동안 난 그렇게 살아왔다"고 당당하게 소리쳤다.

이 메시지가 맨유 구단 수뇌부에 통했다. FA컵 우승으로 기사회생한 텐 하흐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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