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정준영 단톡방' 해명 "동영상 눌러봤지만 대화방 멤버 아냐"[전문]

신영선 기자 2024. 6. 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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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해명하며 사과했다.

용준형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편, 용준형은 지난 2019년 3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뒤 팀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이하 용준형 SNS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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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용준형. /사진=스포츠한국DB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가수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해명하며 사과했다.

용준형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 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 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면서 "몇 년 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 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고 호소했다.

용준형은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 저는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 부디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여러분, 그리고 많은 기자님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용준형은 지난 2019년 3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뒤 팀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이후 용준형은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이후 4년 만인 2022년 독립 레이블 '블랙 메이드'를 통해 연예계에 복귀했다.

이하 용준형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용준형 입니다.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인해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

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몇년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

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습니다.

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습니다.

부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 그리고 많은 기자님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습니다.

두서없이 엉망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더운 여름 오히려 감기가 많이 독하네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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