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家 3세' 채문선 탈리다쿰 대표, 인디가수 '달해'로 깜짝 변신

채문선 대표, '달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앨범 발매

달해 앨범 자켓 (사진=탈리다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 대표가 가수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탈리다쿰(Talitha Koum)을 운영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는 '달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앨범 '하얀 민들레'를 발매했다.

달해는 채문선의 '문(Moon)'과 '선(Sun)'을 한글 ‘달’과 ‘해’로 표현한 이름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하얀 만들레(White Dandelion)’는 탈리다쿰의 브랜드송이다.

하얀 민들레를 통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은 채 대표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완성한 몽환적이고 밝은 분위기의 인디 음악이라는 설명이다.

채 대표는 직접 기획 단계부터 작사, 작곡, 보컬까지 참여해 탈리다쿰만의 색깔을 담았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이기도 한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채 대표는 예술명문학교인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매일유업과 애경산업에서 마케팅 등의 실무를 익혔다.

다양한 영역에서 능력을 펼치고 있는 육각형 인간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채 대표는 달해라는 아티스트로도 활동하며 사업에 이어 음악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재계 3·4세 중 가업을 잇기보단 자신의 끼를 살려 연예계에 얼굴을 비추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 함연지씨는 예원학교와 미국 뉴욕 대학교 티시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했다.

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드라마와 연극,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얼굴을 알린 함연지씨는 현재 오뚜기의 미국법인 오뚜기아메리카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장녀인 문서윤 씨는 가수 데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문 씨는 더블랙레이블이 론칭 예정인 신인 걸그룹 연습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데뷔 가능성이 점쳐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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