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가본 적도 없는” 고준희→ “단톡방 멤버 아닌” 용준형[종합]

김희원 기자 2024. 6. 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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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배우 고준희. 가수 용준형. 연합뉴스



최근 BBC뉴스코리아가 ‘버닝썬 게이트’를 재조명하면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른 가운데, 해당 사건에 연루됐던 스타들이 해명에 나섰다.

먼저 배우 고준희는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먹고 가’ 콘텐츠에서 버닝썬 연루 의혹에 해명했다.

고준희. 스튜디오 수제 ‘아침먹고가’ 방송 캡처



영상에서 장성규는 “루머가 터지지 않았나. 최근 BBC에서 다룬 ‘버닝썬’ 관련해서 이름이 연관 검색어에 오른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고준희는 “아 그 쌍X의 새X들”이라며 “저는 버닝썬이 어딨는 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 몇 년 동안 계속 아니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그것만 편집을 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고준희. 스튜디오 수제 ‘아침먹고가’ 방송 캡처



앞서 고준희는 빅뱅 출신 승리와 찍은 사진으로 인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다. 이 사진에 대해 고준희는 “잡지에서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갔다. 그 친구가 당시 저랑 같은 기획사였다”며 “‘저랑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줬다”고 설명했다.

고준희는 승리와 SNS 친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이 게시된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한참 시간이 지나고 버닝썬 사건이 있었다. 난 당시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신경 쓸 수가 없었다. 그때 친구들이 ‘버닝썬 카톡이 떴는데 그게 나라고 난리가 났다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또 고준희는 당시 소속사였던 YG 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을 방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회사가 아니라고 얘기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았다. 근데 방치를 하더라.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게 아니다’라는 기사 하나를 못 내주나 싶었다. 그래서 난 그 회사를 나가 혼자 변호사를 선임해 해명했다”고 했다.

가수 용준형. 연합뉴스



마찬가지로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던 가수 용준형도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사과의 말을 남겼다.

용준형은 지난 2019년 3월 버닝썬 게이트 당시,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거론됐다. 당시 용준형은 ‘정준영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아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인정했고,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했다.

이후 5년 만에 재차 해명에 나선 용준형은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 채 과열된 비난 속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고 했다.

그는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봤고, 동영상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며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용 씨는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몇 년 동안 저를 둘러싼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 라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며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낼 자신이 없어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외면하며 지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용준형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을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tvN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했던 배우 이철우도 버닝썬 이슈가 재조명되자 억울한 피해를 호소했다. 이철우는 지난달 20일 SNS를 통해 “당시 회사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이 해당 대화방에는 저는 포함돼 있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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