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예선서 日·이란 피했지만 카타르·사우디·UAE면 최악…남북전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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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포트 1에 배정돼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인 이란과 일본을 피했다.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아울러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FIFA 랭킹 3위를 유지, 오는 9월 이어질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이란과 일본을 피할 수 있는 포트 1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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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좌절시킨 신태용의 인니와 대결도 관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포트 1에 배정돼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인 이란과 일본을 피했다. 그렇지만 각 포트마다 까다로운 팀들이 버티고 있어 긴장을 풀 수 없다.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5승1무(승점 16)로 2차 예선을 마쳤다. 아울러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FIFA 랭킹 3위를 유지, 오는 9월 이어질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이란과 일본을 피할 수 있는 포트 1을 확보했다.
일본과 이란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의 강호다. 한국이 상대했을 때 이긴다고 자신할 수 없을 전력이다. 특히 한국이 새로운 사령탑 없이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 이란은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오랜 시간 팀을 지도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만나고 싶지 않은 팀이다.
일본, 이란은 피했지만 최악의 조 편성 가능성은 남아있다.
일단 포트 2에 속한 3팀은 어떤 팀을 만나도 쉽지 않다. 일단 포트 2에는 AFC 아시안컵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카타르와 한국과 마지막까지 포트 1을 경쟁했던 호주가 있다.
그,리고 2차 예선서 6전 전승을 기록한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포트 2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의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됐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제압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 바 있다.
포트 3 국가들도 만만치 않다. 전통의 강호 사우디와 복병으로 떠오른 우즈베키스탄이 배치됐고 여기에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은 요르단까지 있다.
사실상 포트 2, 3번 팀들이 모두 쉽지 않은 상황에서 포트 4~6에 따라 죽음의 조 편성이 가능하다.
포트 4에는 최종전 결과로 포트 3에서 한 단계 떨어진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장 피하고 싶은 국가다. 특히 UAE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을 맡았기에 적으로서는 달갑지 않다.
포트 4에는 UAE와 함께 오만, 바레인이 들어간다.
중국,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이 조합된 포트 5에서는 중국이 가장 신경 쓰인다. 중국은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지만 지난 11일 한국전에서 보여줬던 거친 몸싸움과 중국 팬들의 도발 등 경기 외적인 변수가 많다.
가장 약체팀들이 들어가는 포트 6에는 북한, 인도네시아 등 껄끄러운 팀이 2개 있다. 북한은 축구를 떠나 여러모로 관계가 복잡해 정신적인 피로도를 주는 상대다. 가까운 예도 있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북한을 상대, 평양 원정을 떠난 바 있는데 북한의 비상식적 대응과 심한 텃세에 고생한 바 있다. 경기 중에는 북한이 거칠게 한국을 상대해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과 한 조에 속하면 평양 방문 대신 중립 경기장에서 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미 미얀마에서 2차 예선 홈경기 2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4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린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을 제압한 바 있다. 한국을 잘 파악하고 있는 꾀돌이라 신경이 쓰인다.
한국의 3차 예선 상대는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되는 조 추첨에 따라 결정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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