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삼가달라” 약속 지킨 아미들…‘만기 제대’ BTS 진과 내일 허그회

윤소윤 기자 2024. 6. 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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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연합뉴스, X(구 트위터)



방탄소년단의 진이 육군 현역으로 만기 전역한 가운데,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가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는 소속사와 약속을 지켜 훈훈함을 자아냈다.

12일 오전 진은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에 이날 현장은 오전 6시부터 취재진이 모였다. 하지만 취재진을 제외한 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 플랫폼 위버스 공지를 통해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이 함께하는 날이다. 전역 당일 별도의 행사는 없으며,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아미들은 약속을 지키며, 현장을 방문하지 않는 대신에 다양한 플래카드와 풍선, 현수막 등을 설치해 그의 전역을 환영했다.

부대 주변 건물에 설치된 현수막에는 ‘석진아 548일 정말 수고했어. 변함없는 사랑으로 너의 곁을 지킬게’ ‘찐조교님 전역했진. 우주여행 끝낸 석진아 환영해’ ‘지구가 사랑하고 우주가 응원하는 특급전사 김석진. 아미와 앞으로 영원히 함께하자!’등의 문구가 적혔다.

아미들은 풍선을 통해서도 ‘월와핸(월드와이드핸섬) 특급 전사 석진아. 전역을 축하해’라며 그의 전역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연천군에서도 ‘연천군 1년 반은 우리에겐 행복이었습니다! 연천은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제대하는 진을 축하했다.

울먹이는 BTS 진, 연합뉴스



지난 2022년 12월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성실히 복무해 왔다.

진은 12일 멤버들의 축하 속에 전역했다. 마중을 나온 RM,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멤버들은 진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포옹하거나 허리를 두드리며 진의 전역을 축하했다.

RM은 직접 색소폰을 불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진은 취재진의 카메라 쪽으로 팔을 크게 흔들며 “안녕”이라고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진은 오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오프라인 행사이자 데뷔 기념일(6월 13일) 행사인 ‘2024 페스타’에 참석해 팬들과 만난다.

특히 페스타 행사 중 1부 ‘진스 그리팅스’에서는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를 진행한다.

이는 아미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어 2부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는 아미가 보고 싶어 한 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코너들이 진행된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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