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정준영 단톡방' 재차 해명…"잘못했지만, 사건 연루 NO"

[Dispatch=정태윤기자]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 의혹에 재차 해명했다.

용준형은 12일 인스타그램에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열된 비난에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며 "모든 것을 잃는 각오로 탈퇴를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단톡방 멤버 의혹도 해명했다.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의 동영상을 눌러봤다. 확인하기 전까진 어떤 의도인지 몰랐다"고 짚었다.

그는 "그때도 말씀드렸듯,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다.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 년 동안 제가 그 사건의 인물 중 하나이며 대화방의 일원이라고 수없이 오르내렸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을 말씀드렸지만, 그들과 같은 사람이 돼버렸다"고 토로했다.

용준형은 "과거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다.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외면하며 보냈다"고 후회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팬분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과거 바로잡지 못한 일들을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용준형은 지난 2019년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됐다. 그는 단톡방 멤버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다만, 1대 1 채팅방에서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공유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고 입대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