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사우디 전기차에 부품 3조원어치 공급

최우리 기자 2024. 6. 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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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2027년부터 10년 동안 3조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시어의 차세대 스포츠실용차(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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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10년간 공급
12일 경기도 동탄 현대트랜시스 본사에서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왼쪽)과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 제임스 델루카 사장이 2027년부터 10년간 3조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2027년부터 10년 동안 3조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대만 폭스콘이 합작 설립한 전기차 제조업체다. 현대트랜시스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시어의 차세대 스포츠실용차(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가 전기차 구동시스템을 세계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모터, 인버터(전력을 변환해 모터의 토크를 제어하는 부품), 감속기(동력을 차량에 필요한 토크와 속도로 변화해 전달하는 부품)를 일체형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현대트랜시스는 “보통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이 3개의 부품을 별도로 장착해 연결 케이블간 전력손실, 자체 공간 구성의 한계가 있었지만, 현대트랜시스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 전기차의 설계용이성, 원가 경쟁력 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30년께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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