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시언트 수소트럭, 3년 8개월 만에 '1000만㎞' 달렸다

정치연 2024. 6.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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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에서 총 누적 주행거리 1000만㎞를 돌파하며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스위스에서 총 48대가 운행 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80㎾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급 구동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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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에서 총 누적 주행거리 1000만㎞를 돌파하며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10월 스위스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지 3년 8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현재 스위스에서 총 48대가 운행 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80㎾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급 구동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스위스에서 운행 중인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 중 이산화탄소 없이 순수한 물만 배출한다. 일반 대형 디젤 트럭이 1000만㎞를 운행할 경우 배출하는 약 6300톤의 탄소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수령 30년의 소나무 약 7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으로, 508만㎡의 소나무 숲을 조성하는 것과 동일하다.

스위스에서 운행하는 모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생산 과정에서도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탄소중립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

현대차는 누적 1000만㎞ 동안 실제 운행한 고객의 주행 경험과 피드백을 중심으로 수집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다. 주행 거리를 비롯해 수소 소비량 연료전지성능 등 차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향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앞서 현대차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해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5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에서 현대차그룹 수소 상용 밸류체인 솔루션을 적용한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를 소개했다.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중심으로 한 청정 물류 운송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스위스와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를 비롯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10개 국가에서 실증 운행 중으로 신뢰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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