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정준영 사건’ 연루 재차 부인…“‘불법 촬영물 소비’ 꼬리표 달려”

서다은 2024. 6. 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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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 가수 용준형(34·사진)이 '정준영 단톡방'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재차 해명했다.

용준형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라고 5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용준형은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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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 가수 용준형(34·사진)이 ‘정준영 단톡방’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재차 해명했다.

용준형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라고 5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몰랐다”며 “비난이 과열된 상황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 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고 회상했다.

문제의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은 일에 대해선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의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누르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 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잘못을 돌아봤다.

하지만 그는 자신은 범죄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준형은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몇 년 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의 입에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이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 라고 수없이 오르내렸다.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신경 쓰지 않았고)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5년 만에 입을 연 것에 대해 그는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저는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 그리고 많은 기자님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용준형은 2019년 3월 ‘클럽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관련되면서 소속 그룹이었던 하이라이트를 탈퇴했다. 당초 ‘정준영 사건’ 연루를 부인했던 정준영은 이후 소속사를 통해 1대1 대화방을 통해 정준영으로부터 불법 동영상을 받아본 적이 있음을 인정했다. 당시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용준형은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고 되물어 정준영의 불법 촬영·유포 행위를 인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당시에도 용준형은 SNS를 통해 “나는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며 “당시 대화에서 제 잘못이 있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걸 바로잡지 못한 것은 제 잘못이고, 뉘우치고 있다. 앞으로 좋은 일로만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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