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1000억 투자해 멤피스·창원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

김경학 기자 2024. 6. 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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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효성중공업 초고압 변압기 공장. 효성중공업 제공

늘어나는 전력망 수요에 효성중공업이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와 경남 창원에 있는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 투자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전체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40%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에는 시험 라인을 추가하고 시험∙생산 설비를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의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창원 공장의 증설도 동시에 진행한다고 효성중공업은 전했다. 신규 시험실을 구축하고 생산 설비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재생 발전 증가와 더불어, 전력 사용량이 높은 인공지능·전기차·반도체의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전력망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어서 대대적인 증설에 나섰다”고 밝혔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전력기기 초호황 바람에 제대로 올라타서 글로벌 시장에서 최상위 공급업체로 자리 잡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효성중공업 창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초고압 변압기를 검사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제공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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