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사우디 ‘시어’에 3조원 규모 ‘전기차 구동 시스템’ 공급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6. 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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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독자 개발한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EDS)'을 2027년부터 10년간 공급하는 3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트랜시스가 공급할 일체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은 시어의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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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사우디 ‘시어’에 3조원 규모 ‘전기차 구동 시스템’ 공급 [사진제공=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독자 개발한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EDS)’을 2027년부터 10년간 공급하는 3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설립한 전기차 제조사다. 현대트랜시스가 공급할 일체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은 시어의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현대트랜시스가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는 첫 사례다. 현대트랜시스가 시어에 공급하는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전기차 구동 모터 ▲전력을 변환해 모터의 토크를 제어하는 인버터 ▲동력을 차량에 필요한 토크와 속도로 변환해 전달하는 감속기를 일체형으로 구성한 ‘3-in-1’ 제품이다.

일반적인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별도로 장착해 연결 케이블간 전력손실, 차체 공간 구성의 한계가 있었지만 현대트랜시스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 전기차의 설계 용이성, 원가 경쟁력 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파워트레인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 일체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 등 전동화 부품 사업 확대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자동 및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 무단변속기 등 내연기관 변속기 풀 라인업을 주력 생산해왔다. 30여 년간 쌓아온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 전기차 감속기, 일체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까지 전동화 시대 핵심 부품까지 개발·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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