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부상 회복 후 72일 만의 실전 등판, 38억 FA 좌완이 말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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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이 종아리 부상을 떨쳐내고 72일 만에 마운드에 다시 섰다.
부상 회복 후 첫 등판을 무사히 마친 백정현은 "경기 내용보다 오랜만에 실전 경험과 투구 후 아프지 않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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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이 종아리 부상을 떨쳐내고 72일 만에 마운드에 다시 섰다.
백정현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남기고 지난 4월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백정현은 3일 러닝 도중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정현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부상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며 1군 복귀가 차일피일 늦어졌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온 백정현은 지난 11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3월 31일 대구 SSG전 이후 72일 만의 실전 등판.
선발 중책을 맡은 백정현은 4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54개.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이명기(좌익수 플라이), 정은원(우익수 플라이), 정안석(유격수 땅볼)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백정현은 2회 선두 타자 임종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인환과 장규현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3회 권광민의 볼넷, 이민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백정현. 한경빈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곧이어 정은원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민준이 홈에서 아웃됐다. 정안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
백정현은 4회 임종찬, 김인환, 장규현 모두 뜬공 처리하고 3-1로 앞선 5회 홍원표와 교체됐다.
박진만 감독은 11일 대구 LG전에 앞서 “백정현은 오늘 첫 등판을 마치고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다음 등판 때 투구수 70~8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두 번째 등판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면 1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했다.
부상 회복 후 첫 등판을 무사히 마친 백정현은 “경기 내용보다 오랜만에 실전 경험과 투구 후 아프지 않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당연히 재활 훈련도 열심히 했지만 경기 준비를 위해 변화구와 제구를 잡는데 신경 써서 훈련했다”며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께 인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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