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재계약설에 직접 입 연 손흥민의 고백 "와전되는 이야기 솔직히 불편, 토트넘에 무언가 안길 것"
[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정확하게 오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되서 나가는 것들이 불편한게 사실이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속내였다. 손흥민이 최근 불거진 이적설과 재계약 관련 이야기에 직접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최종전(1대0 승)을 끝으로 길고 길었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차원이 다른 플레이로 중국 수비를 무너뜨렸고, 후반 16분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결승골까지 도왔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예선 톱시드를 확보하며, 북중미로 가는 양탄자를 깔았다.
이날 경기까지 무려 53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마침내 달콤한 휴식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37경기, 대표팀에서 16경기를 소화했다. 2023~2024시즌 17골-10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세번째로 10-10 클럽에 가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 6명 밖에 없는 대기록이었다. 시즌 종료 후 ESPN이 뽑은 2024년 최고의 공격수 톱10, 스코어90이 발표한 세계 최고의 레프트 윙어 톱3에 선정되는 등 월드클래스의 면모도 과시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향해 이적설이 터졌다. 시작은 재계약 협상이었다. 당초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올 여름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재계약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사랑하는만큼, 무난히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여전히 팀에 필수적인 존재다. 토트넘은 그를 2026년까지 구단에 묶어두기 위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쪽으로 쏠리는 모습이었다. 상황이 묘하게 흐르자, 타팀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페네르바체였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이끌 당시 손흥민을 보다 공격적으로 활용한 전술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무리뉴 체제에서 29골-25도움을 기록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나섰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페네르바체가 이적 소식은 완전히 거짓말이다. 그런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파리생제르맹 등 여러 클럽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다시 장기 재계약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페네르바체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남을 계획이다. 토트넘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오락가락하는 외신들의 보도를 지켜본 손흥민은 "아직까지 딱히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 구단하고 오고 가는 얘기가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와전되서 나가는 것들이 불편한 건 사실"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토트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토트넘에 무언가 성과물을 안겨주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항상 말해왔다. 이는 나 자신은 물론 팬분들과 한 약속이기 때문에 그걸 지키고 싶다. 지금은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아직까지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거취 관련 내용으로 인해서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는 제가 해야 될 것들을 집중하게 하는 게 선수로서의 중요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저 조금만 쉬고 올게요'라는 메시지를 남긴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 뒤 7월 소속팀의 프리 시즌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7월 말 방한, 국내에서 친선 경기도 갖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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