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서 4.8 규모 지진…전북도 재해 대책 본부 가동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전북가 재해 대책 본부를 가동했다. 전북도는 이날 지진이 감지된 직후 재해 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여진과 재산·인명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전북 지역 14개 시·군과 전북소방본부로부터 인명 피해 보고는 없었으나 부안의 한 건물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진동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전북소방본부에 77건 접수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여러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규모 4.8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다. 최대 진도는 전북권에서 Ⅴ로 분석됐다. 진도 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는 정도다. 그 밖에 전남권과 경기도, 대전, 세종, 충북 일대에도 큰 진동이 일었다.
전북 부안 일대에는 이번 지진 전까지 1978년 이후 총 39번 땅이 흔들렸다. 규모 2.0 이상 3.0 미만이 30번, 3.0 이상 4.0 미만이 9번이었다. 4.0 이상은 이번이 처음이고 역대 가장 강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인접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전화가 접수 중”이라며 “인명 및 재산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했다. 부산(2건), 강원 원주(1건)에서도 지진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과 인접한 광주에서는 지진 피해 및 유감 신고는 없었지만 재난문자를 본 뒤 광주소방본부로 지진 상황을 문의하는 신고 14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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