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살리기 총력’…SK, 中 지리그룹과 전기차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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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부진을 겪는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그룹이 중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 저장지리홀딩그룹(지리그룹)과 손을 잡는다.
SK가 가진 사업개발 역량과 지리그룹이 갖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전기차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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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차량용 전장 등 협업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부진을 겪는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그룹이 중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 저장지리홀딩그룹(지리그룹)과 손을 잡는다.
12일 SK는 지리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전장 부품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가동하는 게 이번 협약의 골자다. SK가 가진 사업개발 역량과 지리그룹이 갖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전기차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두 그룹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3년 말 SK그룹 배터리 계열사 SK온은 중국 지리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에 오는 2025년부터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 간 협력 관계 구축에 있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수석부회장은 중국 기업들과 다양한 인맥을 갖췄으며, 중국 지리그룹과 그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그룹은 1986년 설립된 회사로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 모빌리티 기업이다. 2023년 기준 지리그룹의 차량 판매량은 279만 대에 달했으며, 특히 이중 전기차 및 신에너지 차량 판매고는 98만 대를 넘어섰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충전 인프라 △차량용 전장 부품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용호 SK㈜ 사장은 “양사는 이번 관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며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동후이 지리그룹 CEO는 “SK와의 협업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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