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소극장 새 이름은 ‘아르코꿈밭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이하 ‘예술위’)는 내달 옛 학전 소극장 건물에 새로 문을 열 극장의 새 이름을 ‘아르코꿈밭극장’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예술위의 극장 명칭 공모전과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이름. 예술위는 “배움[學]의 밭[田]이였던 학전 소극장이 어린이들의 꿈이 움트고 자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술위가 연 학전 소극장 대국민 극장명 공모전엔 2000여 명이 응모했고, 심사를 거쳐 ①아르코꿈밭극장 ②아르코못자리 ③아르코그래극장 등 후보 이름 3개가 선정됐다. 이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4000여 명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 61%의 지지를 받은 ‘아르코꿈밭극장’을 최종 명칭으로 선정한 것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국민의 큰 관심과 좋은 아이디어로 의미 있는 공연장 이름을 정하게 됐다. 옛 학전 소극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이어받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이 여는 곳, 작은 공연단체들이 좋은 작품을 올리는 곳이 되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예술위는 옛 학전 소극장 건물을 임차했으며,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운영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투입하고 위원회의 어린이·청소년 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새로 문을 여는 아르코꿈밭극장이 보다 안정적으로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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