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큐리에이터 , 항암제 'BAL0891' 공동 연구 계약 체결

신라젠과 큐리에이터가 항암제 공동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BAL0891'과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연구를 3D 종양 면역 미세환경 모델에서 평가할 계획이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신라젠과 큐리에이터가 항암제 파이프라인인 'BAL0891'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신라젠은 항암제 'BAL0891'과 PD-1(세포예정사 단백질-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연구를 3D 종양 면역 미세환경(TIME) 모델에서 평가하기 위해 큐리에이터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큐리에이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인체 조직칩을 이용한 3D 질병 모델 연구에 특화됐다. 다양한 환자 유래 세포를 활용한 정밀의학 연구를 통해 신약개발 실패율을 낮출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BAL0891은 이중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억제제로 기존의 단일 표적 치료제보다 우수한 전임상 효능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양사는 삼중음성유방암(TNBC)·신세포암(RCC),·위암(GC)·대장암(CRC) 등 다양한 암 유형에 대해 환자 유래 세포를 사용해 BAL0891의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AL0891이 종양 면역 미세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면역 조절 효과 분석하고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이 단일 요법보다 우수한 항암 효과 여부를 확인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다.

이어 BAL0891과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요법의 추가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적응증 선정을 목표로 한다. 신라젠과 큐리에이터는 이번 공동 연구 계약을 통해 BAL0891의 치료 전략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항암 요법의 개발 가능성을 기대한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를 계기로 혁신적인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큐리에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당사의 연구개발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