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e스포츠, 2025년 대격변 예고
전세계 5개 지역리그로 개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번째 국제대회가 신설되고, 모든 지역리그의 스플릿 스케줄이 일원화 되는 등 LoL e스포츠에 큰 변화가 예고됐다.
라이엇 게임즈가 2025시즌부터 적용하는 글로벌 LoL e스포츠 시스템의 주요 변경 내용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리그를 통합해 5개 지역 리그로 재편하고, 3개의 스플릿으로 이뤄진 단일 시즌 제도로 연결성을 더 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2011년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에 이어 가장 큰 변화가 될 이번 개편은 지역별·팀별 실력의 양극화에 따른 일부 지역 리그의 활력과 재정 건전성이 저하되는 등 부작용을 해소하고 LoL e스포츠의 지속 가능성을 가져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 글로벌 5개 리그로 새출발
가장 큰 변화는 아메리카스와 아시아태평양 리그가 출범, 현재 8개 지역(국가)에서 열리는 리그를 5개로 통폐합 하는 것이다.
먼저, 그동안 북미라고 불렸던 LCS와 브라질의 CBLOL, 라틴 아메리카의 LLA가 통합돼 ‘아메리카스라는 이름으로 리그가 운영된다.
리그의 수준과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LCS의 위기를 새로운 경쟁 시스템으로 통해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또 일본의 LJL, 오세아니아의 LCO를 포괄하면서 확대 개편된 PCS(아시아태평양)는 2025년을 앞두고 베트남 리그인 VCS까지 받아들이면서 진정한 의미의 아시아태평양 리그(APAC)로 거듭난다.
총 8개팀이 리그에 참가하며 새로운 파트너십과 승격 및 강등 리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승강 시스템의 경우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새 국제 대회 창설과 새 시스템
전 세계 강팀이 경쟁하는 대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라이엇 게임즈는 또 하나의 국제 대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대회의 정식 명칭은 추후 확정된다.
이에, 2025년에는 지역 리그 일정이 동일한 호흡으로 진행되도록 조정된다. 시즌 첫번째 스플릿은 3월에 열리는 새 국제 대회 진출전을 겸한다. 전 세계 5개 지역의 우승팀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특히 첫번째 스플릿과 신규 대회에는 ‘피어리스 드래프트(Fearless Draft)’가 도입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다전제를 치르는 동안 이전 세트에서 사용했던 챔피언을 다시 선택할 수 없는 밴픽 방식이다. 기존 대결 양상에 변화를 줄 수 있고 팬들에게는 더욱 많은 챔피언과 조합을 보여줄 수 있다.
새 국제 대회가 도입되면서 지역 리그의 일정과 대회 구조도 개편된다. 모든 지역의 첫번째 스플릿은 새 국제 대회에 출전 팀을 선발하는 대회로 펼쳐진다. 두번째 스플릿을 통해 MSI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이에 따라 MSI는 지금보다 늦은 7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세 번째 스플릿에서 한 해를 관통하는 해당 지역의 최종 우승팀이 가려지게 된다.
■ 국제 대회 참가팀 숫자 확정
총 5개 지역(아메리카스, LEC, LCK, LPL, APAC)으로 개편을 앞두고 라이엇 게임즈는 지역별 국제 대회 출전권 배분 시스템도 정비했다.
각 지역은 3월에 열리는 새 국제 대회에 한 슬롯(총 5개 팀)을 배분받으며, MSI에 두 슬롯(총 10개 팀), 월드 챔피언십에 세 슬롯을 배정받는다. MSI 우승팀과 두번째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역은 월드 챔피언십 슬롯을 추가로 획득한다. 그 결과 총 17개 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큰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LoL e스포츠에 대한 팬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 올리고 팀들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변화가 효과를 입증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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