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15km 깜찍이 캐스퍼EV ‘이 차 주목 받을까’[손재철의 이차]

손재철 기자 2024. 6. 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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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체구인데, 차박되고 완충 주행 가능거리 최대 315km ? 나온다”


완성차 업계에서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아온 ‘캐스퍼 일렉트릭’이 오는 27일 개막하는 부산 모빌리티쇼 무대에서 실차 모습을 전면 공개한다.





캐스퍼의 전동화 모델로 기존 캐스퍼보다 차체를 조금 키운 형태이지만 앙증받은 스타일은 여전하다.

‘국산 전기차’ 캐스퍼일렉트릭 특징은 무엇인가


이 같은 캐스퍼EV의 핵심 경쟁력은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다. 공식적으로 최대 315㎞를 달릴 수 있는데, 1회 충전으로 경기 고양시에서 강원도 강릉, 동해시를 추가 충전없이 달릴 수 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에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처럼 ‘픽셀화된 램프 그래픽’이 반영돼 있다.

턴시그널, 발광 주간주행등, 후면부 테일&스탑 램프에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잘 반영돼 있다. 물론 캐스퍼의 시그니처 모양새인 원형 헤드라이트와 이를 감싸 안은 LED 주간주행등도 시선을 끈다.





전기로 달리는 캐스퍼일렉트릭 ‘시장 이끌 기대작’


캐스퍼일렉트릭의 베이스카인 내연기관 캐스퍼는 출시 4년 차인 올해 기준, 매달 수천여대가 판매되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연간 판매량 수치는 줄고 있다.

경형 SUV 특성상 수요층이 두텁지 못하고, 가격도 옵션을 더하면 2000만원 안팎까지 올라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캐스퍼일렉트릭 신차에 대한 현대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기대감은 상당한 편이다.

전기차 인데다 차량 크기도 키운 만큼, 소형 SUV 수요 카테고리까지 넘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가격. 가격을 낮출려면 중국산 LFP배터리를 사용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이고 밀도가 높은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장착해 동급 SUV 시장에 쇼크를 줄 만큼 가격파괴급 전략을 운용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를 고려하면 2000만원 초반대 형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2000만원 후반 끝단에서 3000만원 초반이라면 기아 EV3(3000만원 중반) 수요와 현대차(GGM 생산)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가격커트라인’ 가용 범주를 시장 기대치까지 낮출 수 없는 것이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캐스퍼에서 차급을 키운 모델이어서 경형 SUV라고 보기엔 어렵다”며 “하지만 침체된 국내 내수 경기 상황에서 310㎞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 캐스퍼의 등판이 주목 받을 수 있어 지켜볼만 하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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