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한 불법 해상활동 4건 적발…의심 선박도 33척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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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대북 제재 해상 감시활동에서 선박 간 환적 4건을 적발하고 의심 선박 30척을 보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방위군의 대북 감시활동은 이번이 6번째로, 북한의 대북 제재 회피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VOA에 따르면 뉴질랜드 왕립공군(RNZAF)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이용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 감시활동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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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뉴질랜드가 대북 제재 해상 감시활동에서 선박 간 환적 4건을 적발하고 의심 선박 30척을 보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방위군의 대북 감시활동은 이번이 6번째로, 북한의 대북 제재 회피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VOA에 따르면 뉴질랜드 왕립공군(RNZAF)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이용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 감시활동을 시행했다.
뉴질랜드 방위군은 지난 11일 "11회의 임무와 88시간의 비행에서 총 4건의 선박 간 환적 사례와 관심 선박 30척이 관찰됐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33척이 추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을 지휘한 뉴질랜드 왕립공군 제5 비행대장인 마크 화이트 중령은 "유엔 제재를 회피하려는 자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숨기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선박들이 석유나 석탄과 같은 잠재적으로 금지된 물품을 선박에서 선박으로 옮겨 싣는 것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북한이 무기 프로그램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서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어떤 물품도 거래하지 못하도록 했다. 결의 이행을 위해 미국과 일본,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은 항공기 또는 함정을 한반도 인근에 파견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실시해 왔다.
앞서 뉴질랜드 방위군은 2018년부터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과 해상 감시 초계기를 파견해 왔다. 뉴질랜드 공군이 그동안 임무에 사용해 왔던 'P-3K2 오리온' 해상초계기를 퇴역시키고 이번 감시 활동에 다목적 해상 초계 정찰기 '포세이돈'을 새로 투입했다. 포세이돈이 해외 작전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인 '트롬프(TROMP)함'도 이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감시 활동에 처음 도입됐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0일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 트롬프함이 일본 주변 해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지된 북한 선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을 포함한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감시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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