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8 지진 서울까지 '흔들'…내륙 규모 4.5 이상 6년만(종합)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4. 6. 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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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 남남서쪽 약 4㎞ 부근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1분 뒤인 오전 8시 27분 지진 규모를 4.7로 발표했다가 발생 6분 뒤 규모를 4.8로 상향 조정했다.

전북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10년 내 없었다.

내륙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2월 11일 포항(규모 4.6) 이후 약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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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내 규모 4.5 이상 10년새 처음…규모 4.0 이상은 3년만
제주 제외한 전국에서 진동 느낀 셈
(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 남남서쪽 약 4㎞ 부근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의 발생 정확한 위치는 북위 35.70 동경 126.71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1분 뒤인 오전 8시 27분 지진 규모를 4.7로 발표했다가 발생 6분 뒤 규모를 4.8로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정보를 수동으로 상세 분석한 뒤 진도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10년 내 없었다.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3년 만이다. 2021년 8월 전북 군산 어청도 먼바다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전북에서는 큰 규모의 지진이 없었다.

전국으로 넓혀도 규모 4.0 이상 지진은 흔하게 발생하지 않는다. 지난해는 5월 15일 동해(규모 4.5)와 11월 30일 경주(규모 4.0)에서 2번 발생했다.

내륙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2월 11일 포항(규모 4.6) 이후 약 6년 만이다.

진도는 전북에서 최대 진도 Ⅴ로 나타났다. 특히 진앙에서 가까운 김제와 부안, 정읍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컸다.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꼈으며 그릇이나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고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질 수 있는 진동이다.

인접한 전남 지역 진도는 Ⅳ로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담양과 장성에서 진도가 Ⅵ로 나타났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릴 수 있다.

경남과 경북, 광주, 대전, 세종, 인천, 충남, 충북은 진도 Ⅲ이 기록됐다.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수 있다.

앞서 경기는 진도 Ⅲ으로 발표됐으나 진도 Ⅱ로 하향 조정했다. 강원과 대구, 부산, 서울, 울산도 진도 Ⅱ다. 해당 지역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다.

사실상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지진에서 느껴진 셈이다.

기상청은 조만간 이 지진의 후속 지진 여부와 지진을 일으킨 단층 등의 특성을 분석해 발표할 전망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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