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용준형, ♥현아 지키기?…"'정준영 단톡방' NO, 사랑하는 이들 상처 안 받길"

정빛 2024. 6. 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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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용준형이 과거 '정준영 단톡방(메신저 단체 대화방)' 멤버로 거론된 것에 재차 해명했다.

용준형은 12일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글을 남갸, 과거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정준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에 사과하면서도 문제의 '정준영 단톡방' 멤버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2019년 당시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거론되면서, 당시 소속사와 그룹 하이라이트를 떠났던 것을 떠올리며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라는 용준형은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인해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준영으로부터 불법촬영물을 공유받은 것에는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라며 정준영에게 지적하지 못 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문제의 '정준영 단톡방' 멤버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용준형은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용준형은 "몇년동안 언론과 많은 분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대응하지 못한 것에는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라고 했다.

"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라면서도 "부디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부탁했다.

또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수개월 동안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이 불법적으로 촬영한 여성들과 부적절한 영상을 수차례 유포한 혐의(성폭력 처벌법 위반)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2016년 1월, 3월 강원도 홍천, 대구 등에서 여성을 만취하게 하고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2019년 징역 5년이 확정돼,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정준영 단톡방'이 세간에 알려졌던 2019년 당시, 용준형은 해당 '단톡방' 멤버 중 한 명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이에 그는 해당 단체방과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으나, 정준영이 공유한 '몰카' 영상을 본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 바다.

용준형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과거에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게 보게 되었고,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 여파로 용준형은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최근 '버닝썬 게이트' 시발점인 승리를 비롯해 '정준영 단톡방'까지 다룬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됐다. 이 과정에서 정준영과 친분을 쌓았던 용준형이 다시 거론됐고, 현재 용준형과 공개 열애 중인 가수 현아에게도 불똥이 튄 바다. 현아의 계정에 용준형과의 연애를 비판하는 의도로 영어·일어·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의 악플이 달�f다.

용준형. 스포츠조선DB

다음은 용준형이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용준형 입니다.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인해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몇년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습니다.

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습니다. 부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 그리고 많은 기자님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습니다.

두서없이 엉망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더운 여름 오히려 감기가 많이 독하네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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