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사우디 전기차 업체 시어와 공급계약…10년간 3조 규모

김지환 기자 2024. 6.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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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가 독자 개발한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EDS)'을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27년부터 10년간 3조원 규모로 공급될 현대트랜시스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구동에 필요한 모터 ▲전력을 변환해 모터의 토크를 제어하는 인버터 ▲동력을 토크와 속도로 변환해 전달하는 감속기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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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현대트랜시스가 독자 개발한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EDS)’을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27년부터 10년간 3조원 규모로 공급될 현대트랜시스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구동에 필요한 모터 ▲전력을 변환해 모터의 토크를 제어하는 인버터 ▲동력을 토크와 속도로 변환해 전달하는 감속기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여수동(왼쪽) 현대트랜시스 사장과 제임스 델루카 시어 최고경영자가 지난 11일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현대트랜시스 본사에서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의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전기차의 설계 용이성이나 원가 경쟁력 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 전기차 구동시스템이 모터와 인터버, 감속기를 별도로 장착해 연결 케이블간 전력 손실이 있었다면 크기와 무게가 줄고 일체형이어서 전력효율성도 뛰어나다는 게 현대트랜시스의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현대트랜시스가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30여년간 쌓아온 동력계(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HEV)차, 전기차까지 파워트레인 분야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시어의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SUV)차와 세단, 쿠페 등 전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등 전동화 부품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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