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김일성광장서 '새 구조물' 포착…푸틴 방북 행사 준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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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 새로운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행사와 관련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추정이 제기된다.
북한이 과거 중국이나 러시아 등 고위급 인사가 방문하거나 열병식을 진행할 때 김일성광장에서 별도 훈련을 실시하고 구조물을 설치하는 양상을 보여와 푸틴 대통령의 방북 행사를 준비하는 것일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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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 새로운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행사와 관련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추정이 제기된다.
12일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9일 김일성광장을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 연단 바로 앞에 기존에 없었던 대형 물체가 확인됐다. 또 광장 북쪽 내각 종합청사 건물과 남쪽 대외경제성 건물 인근에도 구조물들이 늘어선 모습이 확인됐다.
이 물체들은 지난 11일 자 위성사진에서는 더욱 또렷하게 드러났다. 다만 위성사진만으로는 이 물체들이 무엇인지, 어떤 용도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북한이 과거 중국이나 러시아 등 고위급 인사가 방문하거나 열병식을 진행할 때 김일성광장에서 별도 훈련을 실시하고 구조물을 설치하는 양상을 보여와 푸틴 대통령의 방북 행사를 준비하는 것일 수 있어 보인다.
열병식이라면 통상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 공터에서 차량과 인원 등이 집결해 훈련이 진행되는데 VOA는 열병식과 관련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민간 위성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Jacob Bogle)은 RFA에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 방문을 위한 환영 행사 준비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일성광장을 더 좋게 만들려는 노력의 하나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베도모스티' 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몇 주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달 중에 순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지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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