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유재석했다”…‘틈만 나면,’서도 빛난 ‘소통 미덕’(종합)[MK★TV뷰]
유재석이 유재석했다. 매회 다른 게스트와 다른 일반인을 만나지만 어떤 이를 만나도 상대에게서 최고의 모습을 뽑아내는 진행자는 단연 유재석이었다. ‘틈만 나면,’은 유재석이라 가능했고, 유재석만이 할 수 있는 예능의 정점을 보여주며 성공리에 시즌을 마치고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닐슨 코리아 기준)의 대 기록을 세우며 2024년 가장 성공한 신규 예능으로 손꼽히는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런닝맨’의 최보필 PD와 ‘사이렌: 불의 섬’의 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유재석과 유연석이 최초로 호흡을 맞춰 화제를 이끌었다.
지난 11일 8회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종료한 SBS ‘틈만 나면,’은 유재석이 왜 이 시대 최고의 진행자인지를 자연스럽게 인식시켜 줬다.
실제로 방송을 통해 보인 유재석은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유연석이 “형은 커피 향이 있는 보리 물을 마시는 거 같다”라며 지나치게 연한 아메리카를 선호하는 유재석의 취향을 저격하거나, 김혜윤과 ‘쓰리쥐’를 결성한 후 쥐 포즈로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형은 앞니를 특히 잘 드러낼 수 있어”라고 공격을 하자 주춤하는 표정을 지으며 유연석에게 ‘유재석 저격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유재석과 유연석은 어떤 대화도 스스럼없이 이어가는 특급 케미가 완성됐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내가 막상 게임을 할 때는 울렁증이 있어”라며 자연스럽게 가장 빛나는 순간을 틈 친구(게스트)에게 양보하며 그들의 활약을 이끌어냈다. 이로 인해 차태현이 틈 친구로 등장한 6회 ‘실내화 던지기’에서는 게임이 풀리지 않았던 순간 스스로 나서 실내화 던지기를 성공시킨 후 차태현과 유연석까지 극적인 성공을 이루는데 스스로 밑거름이 됐다. 모두가 다 함께 노력해서 이룬 성공이기에 더욱 뜻 깊을 수밖에 없었다.
최보필 피디가 “‘틈만 나면,’에는 일반인과 출연자 간에 새롭게 형성되는 장치가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 데는 게임에 있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유재석을 중심으로 유연석과 틈 친구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틈만 나면,’은 타 예능과 달리 ‘틈 친구’라 이름 지어진 게스트뿐만 아니라 틈새 시간의 주인공인 ‘틈 주인’이 함께하는 예능이었기에 난생처음 만나는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데에는 서로를 향한 호감과 서로를 향한 배려가 있어야 했다. 이 모든 게 가능했던 이유는 자신을 낮추거나, 필요할 때 나서며 강약을 조절하는 유재석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틈만 나면,’은 우리나라 최고의 케미스트리 장인 유재석이 있기에 가능했던 예능이었다. 이에 아쉬운 8회를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을 절로 기다리게 한다.
SBS 예능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총 8회를 마지막으로 성공리에 시즌을 마쳤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븐틴, K팝 아티스트 최초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파리 유네스코 본부 임명식 참석
- 김보라♥조바른, 화려한 결혼식 현장..김혜윤 참석부터 이수현 축가까지 “다 컸네” 축하 - MK스
- 고민시, “숨길수 없는 볼륨감”… 클래식한 분위기 속 쇄골 훤히 드러난 꽃무늬 드레스룩 - MK스
- 티아라 효민, 비현실적 몸매 자랑…비키니로 드러낸 완벽 S라인 - MK스포츠
- ‘中팬 도발 → 손가락 제스처’ 손흥민 “홈 팬들 무시한다고 생각했다” [MK상암] - MK스포츠
- 복싱 전설 파키아오, 일본 격투기 챔피언과 대결 - MK스포츠
- 대한민국·일본·이란 등 亞 18개국, 월드컵 3차 예선 진출…김판곤·김상식 울고 신태용만 웃었다
- 3루타 잘 치고 ‘세리모니 死’에 치명적 실책까지…타이거즈 천재 소년, 4출루 경기에도 옥에
- 파이널은 부상과의 싸움...포르징기스 무릎 부상-돈치치는 진통제 투혼 [NBA PO] - MK스포츠
- 핫도그 먹기 챔피언, 후원 계약 문제로 16회 우승 차지한 대회 참가 불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