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네팔 빈곤가정 생계·교육 인프라 지원"

성도현 2024. 6. 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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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2일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을 맞아 네팔에서 진행 중인 빈곤 가정 대상 생계 지원 및 아동 교육 인프라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노동 근절을 위해 네팔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인 마데시주 바라군 내 3개 지역에 36억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내년까지 기초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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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기른 무를 팔기 위해 세척하는 네팔 현지인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2일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을 맞아 네팔에서 진행 중인 빈곤 가정 대상 생계 지원 및 아동 교육 인프라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노동 근절을 위해 네팔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인 마데시주 바라군 내 3개 지역에 36억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내년까지 기초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바라군은 불가촉천민인 달리트 공동체의 비중이 높고 대부분 일용직 노동에 종사해 경제적 안정성이 낮다.

이에 빈곤 가구의 부모를 대상으로 소득 증대를 위한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초등학교 교실을 신설·보수하는 등 기초 교육의 질을 높여 아동이 일터가 아닌 학교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소득 증대 프로그램으로 빈곤 취약 가정 499가구에 농업, 소자본 창업 및 직업훈련을 지원했다.

기초 교육을 받지 못해 불안정한 노동 환경에 노출됐던 주민들에게는 직업 훈련을 제공했다.

그 결과 전체 참여자의 약 8%가 최저임금 수준을 넘는 연간 18만 루피(약 18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고, 농업 지원에 참여한 농부 116명은 20% 이상 소득이 증가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학교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학교 인프라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초등학교 16곳의 개보수를 진행하고, 화장실 7곳을 개선했다.

바라군 내 학교 69곳에서 6천881명의 아동을 대상으로는 보충수업을 실시해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동시에 학용품 및 교구를 제공하고 안과 검진 및 안경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아동들의 초등학교 출석률이 기존 56%에서 59%로 증가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네팔 아동의 교육권 보호를 위한 '나의 학교는' 캠페인도 추진한다.

후원금은 바라군 내 71개 초등학교 교실과 화장실 신축 및 리모델링, 교육 기자재 지원, 교사 역량 강화 교육, 학습 용품 제공 등에 쓰인다.

캠페인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https://www.sc.or.kr/myschool)에서 확인할 수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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