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2주간의 장고→결론은 결국 텐하흐 유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의 잔류가 마침내 결정됐다.
12일(한국시각) 영국 BBC 등 일련의 매체는 '텐하흐 감독이 구단 이사회의 포스트 시즌 리뷰를 거쳐 맨유 감독직을 유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마지막 시즌을 앞둔 텐하흐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구단은 FA컵 결승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맨유가 '리그 4연패 챔피언' 맨시티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직후 리뷰에 들어갔다. 텐하흐 감독은 결과와 관계없이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결승전에서 2대1로 승리했고, 결국 이 결과는 수뇌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경질 여부를 검토하게 됐다.
이 리뷰 결과에 대해 구단과 텐하흐는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고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텐하흐의 유임이 결정됐다. 유임을 반기면서도 텐하흐 입장에선 맨유가 이를 결정하는 데 2주 넘는 시간을 보낸 데 대해 짜증이 날 법만도 할 상황. 그러나 맨유 구단은 2주라는 시간이 무리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난주 맨유 공동구단주 짐 래트클리프경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스로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관심 역시 포체티노가 첼시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식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포터, 토마스 프랭크, 로베르토 데제르비, 현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까지 수많은 이름들이 링크됐지만 브렌트포드 구단은 프랭크 감독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올여름 유로2024 출전으로 인해 선임이 불가능했다. 현재 텐하흐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이비자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낮은 순위인 8위를 기록했지만 부상 역시 45건으로 역대 최다였다. 2022년 여름 올드트래포드에 온 텐하흐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할, 조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에 이어 5번째 감독이다. 아약스에서 4년반동안 리그 우승 3회, 컵 우승 2회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후 맨유에 부임한 텐하흐는 첫 시즌 맨유의 3위를 이끌었고 EFL컵 우승, FA컵 준우승으로 기대감을 부풀렸으나 2023~2024시즌 조 최하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하고 개막 10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71세의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경이 텐하흐 감독의 유임 의견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래트클리프경의 이네오스 그룹은 지난 12월 맨유 지분 27.1%를 인수했고, 데이비드 브릴스포드경이 올드트래포드 축구운영 전반을 리뷰하고 있다.
래트클리프 경은 "지난 11년간 맨유에 많은 감독들이 있었지만 그 환경에서 성공한 감독은 아무도 없었다. 이는 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걸 말해준다"면서 맨유의 환경이 감독들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말로 텐하흐의 유임을 암시한 바 있다. 그러나 4월 FA컵 준결승전에서 챔피언십 팀인 코벤트리에게 3골차 리드를 내줄 뻔하는 등 졸전을 펼치며 연임이 무산될 위기에 몰렸다. BBC는 'VAR 오심으로 코벤트리의 승리가 무산되지 않았떠라며 텐하흐가 지금 현직에 있을 거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어�든 맨유는 올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결승서 맨시티를 꺾고 유럽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텐하흐는 맨유에서 2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4명의 감독 중 한명으로 기록됐다. 맨유는 힘든 시즌을 보낸 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텐하흐 감독의 품위, 헌신, 프로페셔널리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하흐 잔류가 확정됨에 따라 맨유는 이제 여름 이적시장에 본격 가세할 전망이다. 지난 여름 텐하흐 감독은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일룬드 등을 영입 전력을 보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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