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팬 야유에 '팩폭' 응수한 캡틴…'이강인 골' 한국 승리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강인의 결승 골을 앞세워 중국을 1:0으로 꺾었습니다. 전원 밀집 수비 전략을 들고나온 중국을 상대로 우리 대표팀은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보이며 월드컵 최종예선 '톱 시드'를 예약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상암벌을 찾은 중국 선수들 표정은 비장했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 자력으로 오르기 위해 들고나온 건 비기기 전술이었습니다.
하프라인 아래서 전원 밀집 수비에 나선 중국, 우리 선수들은 한 차원 높은 경기력으로 압도했습니다.
이때 마다 3천여명 중국 응원단은 야유를 보냈고 여기에 주장 손흥민이 응수합니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인건데,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우리 대표팀이 3:0 승리했던 걸 떠올리게 한 겁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골은 후반 15분에 터졌습니다.
손흥민이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공격수들이 마무리 짓지 못한 사이 뒤에서 달려온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한 겁니다.
기세를 잡은 우리 대표팀은 더 몰아붙였습니다.
교체 투입된 주민규가 감각적인 터닝 슛을 날렸고,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은 골대 바로 앞까지 다가갔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중국을 1대 0으로 꺾고 월드컵 2차 예선을 5승 1무, 무패로 마무리했습니다.
3개 조로 나눠 치러지는 3차 예선에선 일본, 이란 등 강호와 맞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이날 127번째 대표팀 경기에 나서면서 차범근, 홍명보 등에 이어 A매치 최다 출전 4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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