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3명, 연준에 서한 보내 금리인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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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권 민주당의 상원 의원 3명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서한을 보내 금리인하를 촉구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재키 로젠, 존 히켄루퍼 상원 의원들은 이날 연준에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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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집권 민주당의 상원 의원 3명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서한을 보내 금리인하를 촉구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재키 로젠, 존 히켄루퍼 상원 의원들은 이날 연준에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의 두 가지 주요 요인인 주택 및 자동차 보험료가 상승하여 경제의 건전성을 위협하고 수천 명의 미국 근로자를 실직시킬 수 있는 경기 침체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게 유지했다"며 "이제 금리를 인하할 때"라고 강조했다. 보험과 같이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일부 부문에서 고금리가 잠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것은 실수라고 의원들은 지적했다.
현재의 금리는 이번 경제 사이클에서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떠오른 보험 비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
상원 의원들은 서한에서 "자동차 보험 비용의 증가는 정비사 부족, 더 심각하고 빈번한 자동차 사고,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날씨로 인한 차량 손상 증가, 수리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더 복잡한 자동차 등의 요인을 반영한다"며 "이러한 요인 중 어느 것도 높은 이자율로 완화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보험사는 보험료 수익으로 투자를 하는데, 2022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보험사는 투자한 보험료에 손실을 보았을 수 있다.
상원의원들은 "실제로 2022년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도록 유도해 원하는 효과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중앙은행(ECB)부터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등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까지 최근 금리인하를 검토하거나 이미 인하했다고 의원들은 언급했다.
이들은 "연준이 금리를 높게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과 미국 간의 금리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금융 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에 돌입했고 다음 날인 12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가 경제학자 1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4명이 9월까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5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실시됐다. 5월 신규고용은 예상을 상회하는 27만2000명으로 금리 인하를 더욱 지연시킬 수 있는 경기 호조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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