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에레디아의 홈 찍기 논란, 비디오 판독 기회 없어 심판 재량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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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1일 인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 하나가 승패를 가를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는 SSG의 비디오 판독 기회가 이미 소진된 상태였다는 점이다.
KBO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당 비디오 판독 기회는 2회 제공되며, 판정이 번복될 경우에만 추가 기회가 주어진다.
SSG는 2회초와 9회초에 각각 비디오 판독을 사용했으나, 두 번째 판독은 번복되지 않아 추가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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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는 2사 후 실책과 박성한의 고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이지영의 좌익수 앞 안타에 홈으로 달렸다. 에레디아는 포수를 피해 홈플레이트를 찍었지만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문제는 SSG의 비디오 판독 기회가 이미 소진된 상태였다는 점이다.
이후 방송사 느린 화면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에레디아의 손끝이 포수의 태그 이전에 홈플레이트를 스친 것이 명확히 드러났다. 만약 비디오 판독이 가능했다면 SSG는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심의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찰나의 순간이었기에, 비디오 판독이 없이는 정확한 판정이 불가능했다.
결국 SSG는 10회말 박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주심은 큰 논란을 피한 채 경기를 종료할 수 있었고, SSG는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사건은 비디오 판독 규정의 한계를 드러내며, 향후 규정 개선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스포츠의 공정성을 위해 심판의 재량 범위와 비디오 판독 기회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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