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VE] '흥민이 형 샤워 기다린 보람 있네!' SON, '배준호 데뷔골' 매치볼에 적어준 감동 멘트는?

신인섭 기자 2024. 6. 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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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신예 배준호에게 첫 소집은 모든 것이 신기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FIFA랭킹 88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64,93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로써 한국은 2차 예선 전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차 예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반면 중국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2승 2무 2패(승점 8)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은 배준호는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다만 이날은 지난 싱가포르전과 다르게 기회를 크게 받지 못했다. 배준호는 후반 추가시간이 되서야 경기에 투입됐다. 결국 오랜 시간 뛰지 못하며 자신의 A매치 2번째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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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쉬움이 남겠지만, 이번 6월 A매치는 배준호에게 큰 의미가 있다. 우선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잠재력을 충분히 입증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배준호는 "개인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던 플레이들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다음에 기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 뛸 기회를 잡게 된다면 보여드리고 싶은 플레이가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있어야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준호는 지난 싱가포르전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매치볼을 선물로 받았다. 당시 배준호는 모든 선수들의 사인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라커룸에서 형들 사인을 다 받았다. 흥민이 형은 씻고 있어서 가장 늦게 사인을 받았다. 사인할 공간이 많지 않았는데, 흥민이 형이 잘 찾아서 해주셨다. 그리고 흥민이 형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라고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끝으로 배준호는 "두 경기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잠깐이나마 출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항상 꿈꾸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많은 팬분들 앞에서 뛸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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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배준호 인터뷰 전문]

경기 전 선수 소개 때 함성 소리가 꽤 컸는데?

워밍업하다가 함성 소리를 들었다. 되게 뿌듯했고 이렇게 A대표팀에 와서 팬분들 앞에 서 있는 게 실감이 났다.

이번 A매치 때 배준호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던 플레이들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다음에 기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 뛸 기회를 잡게 된다면 보여드리고 싶은 플레이가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있어야 될 것 같다.

A매치 기간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조)유민이 형, (황)인범이 형, (황)희찬이 형이 많이 챙겨줬다. 그리고 훈련 때는 (손)흥민이 형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오늘 경기에서도 감탄하면서 본 것 같다. 

같은 포지션 이재성 선수보면서 느낀 점?

저와는 다른 장점을 갖고 계신다. 배워야 할 점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나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잘 준비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서 더 많이 출전 시간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사진=-게티이미지

갖고 있는 장점을 어떻게 활용하려고 했나?

제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김도훈 감독님께서 주문해주신 내용들과 많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공격적인 위치에서 돌아서는 플레이나 탈압박, 공격적으로 밀고 가는 플레이를 주문하셨다. 그게 제 장점이기도 해서 감독님과 잘 맞겠구나 생각했다.

데뷔골 사인 받는다고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인?

라커룸에서 형들 사인을 다 받았다. 흥민이 형은 씻고 있어서 가장 늦게 사인을 받았다. 사인할 공간이 많지 않았는데, 흥민이 형이 잘 찾아서 해주셨다. 그리고 흥민이 형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라고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손흥민 선수가 배준호 선수에게 부담을 안 줘야 한다고 말했는데?

결국 제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위치로 갈수록 관심도 많아지고 기대도 커진다. 흥민이 형도 분명 그렇게 느끼셨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 부담이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높은 위치에 갈 때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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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해야 할점?

많은 걸 느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지만 대표팀에서 와서는 부족한 점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 안정감을 키워야 할 것 같다. 장점을 잘 살리면서 동시에 단점들을 보완해야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느낀 단점이라고 한다면 수비력도 그렇고, 볼 소유권을 잃지 않기 위해 안정감을 키울 필요가 있다.  

A매치 마친 소감?

두 경기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잠깐이나마 출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항상 꿈꾸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많은 팬분들 앞에서 뛸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 소집 기간 잘 챙겨주신 형들과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김도훈 감독님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 물론 짧아서 아쉬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항상 꿈꿔왔던 무대에 조금이나마 서 있을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지금은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팀을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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