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키운다더니…바이오 연구개발 보조금 4분의 1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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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며 팔을 걷어붙였지만 지난해 연구개발 보조금은 오히려 4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93개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총 3조 4425억 원으로 전년대비 4.5%(1488억 원) 늘었지만 정부 보조금은 771억 원으로 같은 기간 23.8%(241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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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며 팔을 걷어붙였지만 지난해 연구개발 보조금은 오히려 4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93개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총 3조 4425억 원으로 전년대비 4.5%(1488억 원) 늘었지만 정부 보조금은 771억 원으로 같은 기간 23.8%(241억 원) 감소했다.
특히 신약 개발 등 의약품 분야와 대기업에 대한 보조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약품 분야 연구개발 보조금은 660억 원으로 2022년 905억 원보다 245억 원(27.1%) 감소했다.
반면 의료기기 분야 연구개발 보조금은 111억 원으로 전년 107억 원보다 3억9400만 원(3.7%)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의약품 분야 대기업 연구개발 보조금은 지난해 321억 원으로 전년 543억 원보다 222억 원(40.8%)이나 깎였다. 중소기업 연구개발 보조금도 1년 새 14.4%(29억 원) 줄었다. 반면 중견기업 보조금은 166억 원으로 2022년 161억 원보다 5억 3100만 원(3.3%) 증가했다.
반대로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보조금이 98억 6000만 원으로 전년 87억 2600만 원보다 11억 3400만 원(13%) 늘어난 반면 중견기업 보조금은 같은기간 36.9%(7억 4000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정부 보조금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연구개발비는 총 3조 4425억원으로 그중 보조금은 총 771억 원으로 전체 연구개발비의 2.2%에 불과했다. 이는 2022년 바이오헬스케어기업 연구개발비 대비 보조금 비중 3.1%보다 0.9%포인트(p) 줄어든 것이다.
전체 연구개발비 규모가 1조 5853억 원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견기업의 경우 보조금 비중이 1.0%(166억 원)에 불과해 사실상 정부 지원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정부 지원이 줄어든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대기업 보조금은 줄었지만 중소기업 보조금은 늘었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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