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도 한 차례 없었던 황희찬 “저 자신이 실망스럽다” 아쉬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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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신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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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신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고사하고 슈팅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탓이었다.
황희찬은 “홈에서 기분 좋은 결과를 챙겨온 부분에 있어서 기쁘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실수가 잦았던 부분에 있어서 아쉽다. 저 자신이 너무 실망스럽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들이 많기 때문에, 휴식기를 잘 보낸 후 제가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고,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대표팀에서는 2018년 이후 오랜만인 것 같다. 아무래도 대표팀에선 상대가 수비적으로 많이 내려서 있고, 반면에 소속팀에선 뒷공간이 많은 편이라 차이가 있다. 또 같이 발을 맞출 시간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짚은 후 “앞으로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모든 대회에서 31경기 동안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등 울버햄프턴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한 시즌에 10골 이상 기록한 건 처음이다. 동시에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골을 달성하면서 박지성(은퇴)을 뛰어넘고, 한국인 EPL 최다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저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킨 시즌이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고, 매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깐 좋은 결과를 내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던 것 같다”고 돌아본 황희찬은 “EPL에서 12골은 정말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다만 기록을 계속 생각하기보단, 자신감은 가져가고 부족한 부분은 확실히 보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황희찬은 “6만 명이 넘는 홈팬들과 함께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고, 그 안에서 승리해서 기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후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홈에서는 특히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 같다. 홈팬들과 함께 환호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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