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건강하면 낮아지는 보험료”…간편·건강고지보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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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의 질병 고지 10년 건강보험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보험사들은 고지기간을 확대하고 보험료를 낮추는 등의 전략으로 고령층, 유병자 고객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이 질병 고지 10년 간편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10년 고지 보험은 유병자 고객이 대상인 간편보험뿐만 아니라 표준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고지형 보험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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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손해보험사들의 질병 고지 10년 건강보험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보험사들은 고지기간을 확대하고 보험료를 낮추는 등의 전략으로 고령층, 유병자 고객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이 질병 고지 10년 간편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간편보험은 만성질환 또는 이로 인해 복용 중인 약이 있는 등 병력이 있어 일반적인 보험 가입이 제한되는 경우 완화된 심사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일명 ‘유병자보험’으로도 불린다.
질병 고지 10년 간편보험의 포문을 연 회사는 KB손보다. KB손보는 초경증 유병자를 위한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를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최근 3개월 이내에 질병 확정·의심 소견·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여부 △최근 10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최근 10년 내 3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진단을 받지 않았다면 가입할 수 있다.
KB손보에 이어 최근 현대해상이 ‘간편한 3·10·10건강보험’을 판매 중이고, 메리츠화재도 ‘간편한 3·10·5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밖에 DB손해보험이 ‘3·6·5 간편보험’을 판매 중이고, 삼성화재가 ‘3·5·5 간편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고지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나면서 보험료가 저렴해졌다. 특히, 일부 담보는 유병자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사람의 보험료보다 더 낮아졌다.
10년 고지 보험은 유병자 고객이 대상인 간편보험뿐만 아니라 표준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고지형 보험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건강고지형 보험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메리츠화재, KB손보 등 대형 손보사들이 판매 중이며, 중소형 보험사들도 이미 판매 중이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다. 건강고지형 보험은 건강여부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되는 상품이다.
지난해부터 삼성화재 ‘건강보험건강하게알뜰하게’, KB손보 ‘5·10·10플러스건강보험’을 판매 중이고, 현대해상은 ‘5·10·10굿앤굿스타’와 ‘5·10·10퍼펙트플러스’를, DB손보는 ‘5·8·8건강할때가입하는청춘어종합보험’를 판매 중이다.
고령화·저출산으로 보험 가망 고객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고지의무 확대, 보험료 할인, 담보 한도 상향 등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30 젊은 층보다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는 노년층의 보험 가입 유도를 위한 상품 개발 및 개정에 적극적이다.
일각에서는 보험상품이 세분화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은 넓어졌지만, 상품이 너무 많아지면서 소비자가 최적의 상품을 찾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의 다양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결국 초개인화 보험으로까지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고객들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보험설계사 역량의 중요성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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