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FOMC 점도표·5월 CPI 주목…올해 금리인하 제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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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2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3일 새벽) 기준 금리 동결이 유력시되면서 더 큰 관심은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쏠린다.
금리 결정에 앞서 같은 날 오전(한국시간 12일 밤)에는 향후 금리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어떻게 나올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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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2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3일 새벽) 기준 금리 동결이 유력시되면서 더 큰 관심은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쏠린다. 금리 결정에 앞서 같은 날 오전(한국시간 12일 밤)에는 향후 금리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어떻게 나올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5월 CPI 상승률을 전년비 3.4%,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을 3.6%로 예상한다. 4월 수치와 비교해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2년 6월의 9.1%에 비해서는 훨씬 낮아졌지만 연준 목표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23년 만에 최고의 금리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ING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투자 노트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이 제한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고용이 호조를 보이며 금리인하를 진지하게 고려하기 전에 더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도 그럴 것이 5월 신규 고용이 27만2000개에 달해 예상 18만5000개는 물론 지난해 월평균 23만2000개보다 훨씬 많았다. 신규 고용 데이터 이후 선물 시장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면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용 보고서 발표 전 약 70%에서 약 50% 이하 낮아졌다.
결국 이번에 새로 업데이트될 점도표는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3번에서 2번 혹은 1번 심지어 아예 없을 가능성까지 시장은 염두에 놓고 있다. 9월 이전에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대부분 예상한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메리클은 보고서에서 "연준 지도부가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2024년에 두 차례 인하를 단행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5월 핵심 CPI가 예상치를 훨씬 상회할 경우 중앙값이 2024년에 단 한 차례만 인하하는 위험도 있다 그는 덧붙였다.
부동산업체 린드컴퍼니의 데이비드 린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금리인하는 없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없어지고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통제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 요소 중 하나는 높은 임대료다. 임대료는 소비자 물가지수 계산에 사용되는 상품 및 서비스 바구니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콘퍼런스에서 주택 인플레이션이 "약간의 퍼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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