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불붙었는데…LG, 이번엔 토종 선발 부상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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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고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LG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오른손 투수 최원태를 말소했다.
결국 최원태는 선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LG는 급하게 선발 투수를 김유영으로 바꿨다.
더욱이 LG의 또 다른 선발 투수 임찬규도 허리 근육통으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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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고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LG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오른손 투수 최원태를 말소했다.
당초 이날 삼성전 선발로 예고돼 있던 최원태는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최원태는 선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LG는 급하게 선발 투수를 김유영으로 바꿨다.
최원태의 이탈은 상승세를 타고 있던 LG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최원태는 올해 12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내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던 참이다.
더욱이 LG의 또 다른 선발 투수 임찬규도 허리 근육통으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임찬규는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7이닝(2실점) 투구를 하는 등 5월 평균자책점 2.51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던 중 부상으로 쉬어가게 됐다.
LG는 올 시즌 유독 선발 마운드로 고민이 깊다.
개막 직후부터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의 부진으로 속앓이를 했다.
LG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보내는 켈리는 이전과 달리 마운드에서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대량 실점하는 경기를 반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엔스는 큰 기복을 보이며 '1선발' 다운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결국 LG는 외국인 투수 한 명을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차명석 LG 단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대체 선수를 물색하기도 했다.
그러다 켈리와 엔스가 반등하면서 일단 외국인 투수 교체 계획은 접어뒀다. 켈리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고, 엔스는 최근 3경기 모두 승리를 따냈다.
켈리와 엔스가 살아나면서 LG의 순위 싸움에도 힘이 붙었다. LG는 지난 7일 올 시즌 첫 단독 1위에 등극하며 정규시즌 2연패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런 가운데 최원태의 이탈로 다시 선발 마운드를 걱정하게 됐다.
LG는 최원태의 대체 선발 김유영을 내세운 이날, 삼성에 4-6으로 패했다. 김유영이 2⅓이닝 2실점 비자책으로 물러난 뒤 6명의 구원 투수를 더 투입했지만 승리를 가져올 순 없었다.
한 주의 시작인 화요일부터 많은 불펜 투수를 소모하면서 이번 주 경기 운영에 대한 근심까지 짊어지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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