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칼럼] AI시대, 새로운 기업가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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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힘, 기업가 마인드'라는 첫 연재를 시작으로 기업가는 기업가 자신의 브랜드를 창조하는 사람이며, 브랜드라 함은 본질을 정의(Define)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Empathize)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것은 정의와 공감은 방법론이라기 보다 AI시대를 맞이한 성공한 기업가들이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는 기업가 마인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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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힘, 기업가 마인드'라는 첫 연재를 시작으로 기업가는 기업가 자신의 브랜드를 창조하는 사람이며, 브랜드라 함은 본질을 정의(Define)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Empathize)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것은 정의와 공감은 방법론이라기 보다 AI시대를 맞이한 성공한 기업가들이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는 기업가 마인드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총수나 저명한 강연자들이 앞다투어 강조하고 있는 기업가 마인드(혹은 기업가정신)란 초기에 기업의 성공을 위한 조직 수준의 평가 기준을 개인의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변환하여 활용한 것이다. 개인 역량으로서의 기업가 마인드는 수 십 년 동안 발전되어 왔는데 대표적으로 혁신성, 진취성, 위험 감수성, 자율성, 경쟁적 공격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가 마인드는 제조업 중심이었던 2차 산업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발전시켜 온 것으로서, 정보 통신 시대를 일컫는 3차 산업혁명을 넘어 AI시대인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
제조업 시대의 기업은 공장의 규모와 생산량, 숙련된 노동자의 숫자, 유통망 확보가 중요했고 대규모 투자를 해야만 하거나 부모, 혹은 조부모로부터 인프라를 승계받아야 가능한 기업들이었다. 따라서 대규모 인프라를 어떻게 안전하게 운영하고 변화시키며, 경쟁 업체와 어떻게 싸워야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느냐가 등이 부를 축적하고 기업을 이끌어가는 기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공장이나 노동자, 유통망이 없이 노트북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성공한 이른바 데이터와 플랫폼 기반인 기업들의 시대이다. 카카오, 네이버, 두나무 등은 플랫폼 하나로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 되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1884년 미국 부자 순위 '포브스 400'에는 자수성가 억만장자가 반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8년에는 그 비율이 67%까지 늘어났다. 대부분 스스로 창업을 한 기업가들이다. 현재 최고 부자들은 상속받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대한민국 50대 부자'는 상속 부자들이 대부분 이었던 것이 2021년부터 추세가 바뀌어서 2022년에는 50인의 명단에 25인의 자수성가 기업가의 이름이 올랐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김범수 창업자가 이름을 올렸고, 그 밖에 이승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대표, 김형년(두나무) 대표 등의 이름이 올랐다. 물질 세계의 여건이나 조건이 부를 창조하는 시대를 넘어 어떤 마인드를 품느냐가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임을 역설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AI 시대의 새로운 기업가의 마인드는 무엇인가? 이를 위해 2000년대 이후 스타트업에서 성공한 기업가 50인의 인터뷰를 분석하였고, 3개의 카테고리 하에 총 7개의 마인드가 도출되었다. 즉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관한 관점(자신에 대한 자각, 창의성, 행동을 지속하는 힘)',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갖는가에 관한 관점(타인에 대한 공감, 협업)',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본질에 대한 정의, 트렌드 센싱)'이 그것이다.
기업가는 브랜드를 창조하는 사람을 일컬으며, 브랜드라 함은 본질을 정의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차원의 앞 선 연재의 내용은, 궁극적으로 AI시대의 새로운 기업가 마인드인 '자신에 대한 자각', '창의성', '타인에 대한 공감', '본질에 대한 정의'와 일치함을 의미한다. 고은희 순천향대 컨버전스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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