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손흥민 "규율로 움직이고 약속된 플레이 하는 것 중요"

이성필 기자 2024. 6.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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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생각을 갖고 앞으로 나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축구를 하면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것이 있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규율로 움직이고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가 중요하다"라며 대표팀을 디자인하는 전력강화위원회와 축구협회가 제대로 해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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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1-0으로 이겼다. 후반 7분, 중국이 한국 진영에서 코너킥을 얻었다. 그런데 세트피스 전술(?)이 이상했다. 박스 안 대부분 선수들이 골키퍼 조현우를 둘러싸 시야를 방해했다. 농담을 조금 섞는다면 흡사 \'팬미팅\' 같은 장면이었다. 중국의 어이없는 전술을 본 모하메드 칼레드 알 호이시(사우디아라비아) 심판은 크게 분노했다ⓒ곽혜미 기자
▲ \'캡틴 손흥민과 이강인이 꽉 끌어안고 세리머니를 했다. 가슴 뜨거운 장면이었다. 그동안 원정에서만 봤던 이 세리머니를 6만 관중 앞에서 할 수 있었다. 이강인이 번개같이 쇄도했고 낮고 정확한 슈팅으로 중국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데 성공했는데 환호하던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하러 코너 플래그 쪽으로 오는 이강인에게 안기라는 몸짓을 했다. 득점한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달려와 캡틴의 두 팔에 꽉 안겼다. 손흥민은 세리머니 후에도 이강인 머리를 쓰다듬으며 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곽혜미 기자
▲ 황희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생각을 갖고 앞으로 나가면 좋을 것 같다."

두 번 연속 임시 감독 체제를 경험한 축구대표팀을 두고 경험한 지도자나 주장 모두 일관성 있는 운영을 강조했다.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을 앞세워 중국에 1-0으로 이겼다. 5승1무, 승점 16점으로 압도적인 1위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파행의 연속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적임자를 찾지 못해 황선홍, 김도훈 두 감독이 각각 3월과 6월 2연전을 나눠 지휘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행정 난맥상을 보이면서 새 감독은 공전에 공전을 거듭했다. 9월 전까지는 무조건 사령탑을 뽑아야 한다. 외국인 감독이라고 못을 박아 놓으면서 국내 지도자들은 그저 '임시'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누가 대표팀을 맡아도 틀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의 프로 근성을 봤다며 "우리팀 은 빠른 선수들이 많다. 역습에 의한 축구도 잘한다. 경기를 주도할 실력도 있다. 힘을 길러야 한다. 그 부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증명됐다. 볼을 소유하고 지배하면서 포지셔닝, 균형 등을 보여주면 좋은 선수들을 앞세워 경기할 수 있다. 우리 축구는 능동적이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살려 나가야 더 발전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라며 수세적이지 않은, 주도적인 축구를 하는 철학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도형 축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빌드업에 기반해 경기 주도권을 앞세워 가는 것으로 증명된 바 있다. 김 감독은 세계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축구라며 맞춰 나가기를 바랐다.

손흥민은 기본으로 돌아가 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규율적인 규칙적인 것 안에서 해야 한다. 축구하면서 여러 감독님을 만나고 경험하면서 많은 색깔의 옷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다양한 스타일의 지도자를 경험한 것을 먼저 말했다.

그러면서도 "축구를 하면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것이 있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규율로 움직이고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가 중요하다"라며 대표팀을 디자인하는 전력강화위원회와 축구협회가 제대로 해주기를 바랐다.

소속팀과 비교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손흥민은 "늘 어떤 축구를 할 것인지 생각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소속팀에서는 한 선수가 떠나도 메울 선수를 생각하며 짜놓지 않나. 그렇게 해야 더 수월할 것 같다.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생각을 갖고 앞으로 나가면 좋을 것 같다. 훌륭한 선수가 많다. 새로운 옷을 입어도 할 수 있는 선수도 있다. 시간이 걸려도 정확하게 안전한 길을 선택하는 것들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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